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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플레이를 말하다’ 제 1회 여대생 축구클럽 리그 ‘우플’ 개막

기자 : 손슬라 | 등록일 : 2022-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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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여대생 축구클럽 리그 ‘우플’ 개막
바야흐로 여자 축구의 전성시대다. 황금 세대라 불리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언론과 미디어에서 여자 축구를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신세계이마트와 국제축구연맹(FIFA)가 후원하는 여대생 축구클럽 리그(Women’s University Football club League, 이하 우플)가 3일 고양 YMCA에서 개막했다. WUFL, 우플은 KFA가 축구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최근 분위기에 발맞춰 여자축구의 저변을 더욱 넓히기 위해 올해 새롭게 창설한 리그다. 올해는 16개 팀이 참가해 8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며, 시험 기간과 여름 방학을 피해 9월까지 팀당 7경기씩을 치른다. 이어서 10월에 각 조 1, 2위 팀이 참가하는 준결승과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조별리그는 YMCA 고양국제문화센터 운동장에서, 준결승과 결승은 파주NFC에서 열린다. 완연한 봄 날씨 속에 대한축구협회 홍은아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은아 부회장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축구를 즐기는 20대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KFA는 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플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다수가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뛰어난 골 감각을 보여준 한국체대 FC천마 정수정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매주 평일 오전에 시간을 내서 정기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항상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합팀 FC GPS는 경일대 KIU B.B FC를 15-0으로 꺾었다. FC GPS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김단비는 “FC GPS는 연합팀으로 다양한 학교 학생들이 한데 모인 팀이다. 오늘 경기 승리도 좋지만 다음 경기도 반드시 이기고 싶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 개막전에 참여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제주도에서 올라온 팀도 있었다. 제주대 여자축구동아리 제대로는 경희대 KHLIONS를 5-1로 격파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리의 주역 고은혜는 “먼 곳에서 왔는데 동료들과 함께 웃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면서 “주장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임시 주장을 맡았다. 동료들 모두가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아울러 고은혜는 “가장 경계되는 팀은 한국체대 FC천마이다. 앞서 경기를 보니 공격력이 뛰어나 다음 경기를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지소연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을 닮고 싶다. 공격수이면서도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통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숭실대 REPL 역시 서울여대 SWU FC에 12-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REPL의 강진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팀을 새롭게 맡게 됐고, 우승이 목표지만 성장에 우선을 두고 있다. 승리도 좋지만 패배도 좋다는 쪽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즐길 수밖에 없고 즐기다 보면 우승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 감독은 “축구의 본질을 이해하고, 저 또한 이를 이해시켜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축구에 흥미만 있던 선수들을 데려다가 같이 하나가 되고 승리도 하고 패배도 하면서 배워갈 수 있는 게 축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감독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 팀의 이세빈 선수를 수훈 선수로 꼽고 싶다. 실력을 떠나서 누구보다 즐기는 축구를 했기 때문이다. 축구장에서 웃는 모습을 보였고, 팀원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심지어 골도 기록했기 때문에 가장 칭찬해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숭실대 REPL 이세빈은 이날 무려 6골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세빈은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뛰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고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8대8 경기는 처음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해 주신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